음식물 알레르기 조절 물질 발견 ]
(출처: KISTI 『글로벌동향브리핑(GTB)』 2007-07-04
http://www.yeskisti.net/yesKISTI/Briefing/Trends/View.jsp?ct=TREND&;clcd=&clk=&lp=SI&cn=GTB2007070056)
음식물 알레르기는 대부분의 나라에서 전 인구의 30% 가량이 피해를 입는 사회적인 영향력이 큰 질병이다. 조리나 소화 과정에서 분해되지 않는 식품 단백질에 대한 면역 반응으로 발생하며, 이들 물질들이 혈류에 유입되어 항체와 반응을 일으키게 된다. 이 같은 반응들이 소화관, 코, 목, 피부, 폐 등에서 일어나게 되며, 이들 세포에서는 심한 경우 목숨까지 위협할 수 있는 알레르기 반응 유발 물질인 히스타민 등의 화학 매개 물질을 생성해 낸다. 현재 음식물 알레르기를 치료하는 방법은 없고, 유일한 대처법은 해당 음식을 피하는 것뿐이다. 만일 음식물을 잘못 복용하여 알레르기가 아나필락시스(anaphylaxis)로 발전하면 아드레날린을 주사해야 한다. 최근에 음식물 알레르기가 급격히 증가하여 그 치료나 예방법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으며, 일부 제약회사에서도 케모카인(chemokine)을 조절하는 물질이나 백신 등으로 음식물 알레르기를 퇴치하는 방법을 찾고 있다(개인의견, 참조 URL1).
지난 2001년 3월에 신시내티 아동병원의 Marc E. Rothenberg박사의 연구팀은 음식물 알레르기가 호산구(eosinophil)라는 혈액 세포에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여 ‘Nature Immunology’ 4월호에 발표하였다. 알레르기 유발물질을 섭취하면 호산구가 위장 조직에 침투하여 위장을 통한 음식물의 유동을 어렵게 하고 위의 팽창을 유도한다고 한다. 또한 혈액, 위, 소장, 식도 등에 호산구가 축적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인터류킨-4와 인터류킨-5의 증가에 따른 T 세포의 활성화, 그리고 B 세포의 활성화에 의한 면역글로불린 E의 생성 등이 관찰되었다. 또한 주요 알레르기 유발 물질과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결정 부분인 에피토프(epitope)가 면역 글로불린 E(immunoglobulin E, IgE)라 불리는 항체와 반응하는 사실도 규명되었다. 2004년 11월에는 미국 스탠포드 의과대학의 연구팀이 음식물 알레르기에 대한 백신이 개발했다고 보고했다. 당시 개를 대상으로 시험했으며 알레르기 발생을 100분의 1로 줄여주는 정도로 그 효과가 강력한 것으로 나타났다(GTB2001030866, GTB2003020812, GTB2004110870).
이번에도 음식물 알레르기를 조절하는 생체물질이 확인되어서 새로운 치료제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다. 영국 노위치 식품연구소의 클라우디오 니콜레티박사의 연구팀은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는 동안에 인터루킨-12(Interleukin-12: IL-12)라는 물질이 결실된다는 것을 확인했다. 니콜레티박사는 IL-12가 존재하는 상태에서 알레르기 유발원이 전달되면 알레르기 반응을 조절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식품에 존재하는 단백질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해가 없지만 일부 사람들에게는 아주 위험하다. 우리는 적절하게 조절되는 면역반응을 유지시키는데 필수적이지만 알레르기 환자들에게는 결실되는 물질을 찾아냈다.”라고 추가 설명했다.
음식물 알레르기가 있다는 것은 해롭지 않은 식품의 단백질에도 면역계가 반응한다는 의미이다. 면역계는 면역 글로불린 E(immunoglobulin E: IgE)라는 항체를 생산하여 침략자를 격퇴하는데 도움을 준다. 그렇지만 음식물 알레르기가 심한 사람들은 아나필락시스 쇼크를 포함하여 어려 목숨을 위협하는 증상이 나타난다.
연구팀은 이전에 수지상 세포라는 백혈구의 일종이 외부의 물질에 면역계가 어떻게 반응하는가를 결정하는데 도움을 줌을 확인했다. 가장 최근의 연구에서는 알레르기 감수성 마우스와 내성 마우스의 위와 비장에서 수지상 세포 활성을 비교했다. 그 결과 감수성 마우스의 위에서는 수지상 세포가 IL-12 생산이 중단되었다. 니콜레티박사는 “우리는 면역 반응을 조절하는 매우 중요한 물질을 찾아냈다. 이번 연구는 알레르기를 치료하는 유망 표적을 최초로 제시한 것이다. 앞으로 더 많은 연구가 진행되게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영국 아나필락시스 캠페인의 데이비드 리딩 회장은 “음식물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의 가족은 많은 부담을 지고 있다. 때문에 우리는 이번 연구결과를 환영하고 더 많은 발전이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Journal of Allergy and Clinical Immunology’에 “Production of IL-12 by Peyer`s patch-dendritic cells is critical for the resistance to food allergy”라는 제목으로 발표되었다.
원문출처: http://www.sciencedaily.com/releases/2007/07/070702084242.htm
인용논문: 첨부파일 참조 하세요.
(작성일 : 2007년 07월 06일 (18:58), 조회수 : 16791) |
